□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, 인도
ㅇ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·판매 침체에도 불구, 인도 내 시장 지속 확대 중
– 2018년 기준 세계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1.1% 감소한 반면, 인도 내 생산은 8.0% 증가
– 2018년 기준 세계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0.6% 감소한 반면, 인도 내 판매는 8.4% 증가
자동차 생산·판매 대수(2018년)
(단위: 대, %)
구분 | 세계 | 인도 | |||
대수 | 증감률 | 대수 | 증감률 | 비고 | |
생산 | 95,634,593 | -1.1 | 5,174,645 | 8.0 | 세계 4위 |
판매 | 95,055,937 | -0.6 | 4,400,136 | 8.4 | 세계 4위 |
자료: 세계자동차협회(OICA)
ㅇ 금융기관의 자동차 대출 축소, 원유 가격 상승 등 부정적 요인에도 차량 판매량 증가
– 2018-2019 회계연도(2018년 4월~2019년 3월) 기준, 인도 내 여객용 승용차의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.7% 증가한 337만7,436대 기록
* 각 자동차 메이커의 소형 SUV 신차 발매로 판매는 증가세를 나타냄.
– 이륜구동 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4.9% 증가한 2118만1390대 기록
* 연료 가격 인상, 수요 침체 등으로 전년도 증가율인 14.8%에 비해 증가율이 크게 둔화
인도 내 자동차 판매 대수
(단위: 대)
구분 | 2014-2015 | 2015-2016 | 2016-2017 | 2017-2018 | 2018-2019 |
여객용 승용차 | 2,601,236 | 2,789,208 | 3,047,582 | 3,288,581 | 3,377,436 |
상업용 승용차 | 614,948 | 685,704 | 714,082 | 856,916 | 1,007,319 |
삼륜구동 차량 | 532,626 | 538,208 | 511,879 | 635,698 | 701,011 |
이륜구동 차량 | 15,975,561 | 16,455,851 | 17,589,738 | 20,200,117 | 21,181,390 |
초소형차* | – | – | – | – | 627 |
합계 | 19,724,371 | 20,468,971 | 21,863,281 | 24,981,312 | 26,267,783 |
자료: 인도 자동차제조협회(SIAM)
주: 초소형차(쿼드리사이클·quadricycle)는 2018년 8월-2019년 3월 수치만 반영
ㅇ 최근 침체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인도 자동차 시장
– 지난 1월 2일 자 타임즈 오브 인디아 기사에 따르면, 2019년 승용차 누적 판매 실적은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300만대를 넘지 못한 것으로 집계
– 오는 4월 배출기준 BS6* 시행을 앞두고 대기수요 증가, 차량 가격 인상, 자동차 금융 대출 심사 기준의 강화 등 여러 요인의 복합적인 결과
* Baharat Stage 6, 유로 6와 유사한 수준
– (인터뷰) 인도 자동차부품제조연합(ACMA)의 Vinnie Mehta 국장은 “최근 자동차 산업의 둔화로 인해 업계가 압박을 받고 있다.”라고 언급하며, “BS6 배출 기준, 안전,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업계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.”고 밝힘.
– 인도 자동차제조사협회(SIAM)는 자동차 산업의 둔화에도 최악의 상황은 면한 것으로 판단, 2분기부터는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
□ 인도 자동차 부품시장, 2026년까지 2000억 달러 규모 성장 기대
ㅇ 지난 10년간 자동차 부품산업은 10.06%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
– 2018-2019 회계연도 기준 565억 달러의 자동차 부품시장은 2026년 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
– 자동차 부품시장 매출의 55.68%는 OEM 생산, 26.60%는 수출이 차지하며, 애프터시장은 17.72% 차지
* 주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현지 부품 조달이 확대되는 추세이며, 최근 인도 정부는 자동차 부품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임.
자동차 부품시장 매출액 및 매출 비중
(단위: 10억 달러, %)
자료: 인도브랜드자산재단(IBEF)
주: FY19는 2018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임.
– 인도 자동차 부품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자동차 애프터 시장은 2018-2019 회계연도 기준 10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, 2026년에는 320억 달러를 달성할 전망
* 2017/2018 회계연도 기준 트랜스미션 및 스티어링이 21%, 엔진 부품이 18%를 차지
인도 애프터시장 매출액 및 부품별 매출액 비중
(단위: 10억 달러, %)
자료: 인도 자동차부품제조연합(ACMA)
□ 시장 기회
ㅇ 글로벌 자동차 OEM 증가로 인해 현지 소싱과 수출을 위한 제조 기지로서 입지 강화
– 대부분의 OEM 공장들이 인도 내 생산기지를 통해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, 이를 통해 내수 시장 변동성으로 인한 영향을 줄이고 있음.
인도 자동차부품 클러스터 내 주요 기업
자료: Invest India
– 자동차 부품의 내수시장과 수출은 제품 유형별로 품목별 예상 점유율이 유사할 전망
* 엔진/배기 장치와 차체/구조 부품이 2020년에는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에서 50%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
인도 자동차 부품별 내수시장 및 수출 비중 전망(2020년 예상)
자료: 인도 자동차부품제조연합(ACMA)
ㅇ 주요 부품별 시장기회
– (엔진, 엔진부품) 터보 차저(Turbo charger)와 커먼 레일 시스템(Common rail system) 등 자동차 부품 관련 새로운 기술 변화가 관측되며, 아웃소싱 추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. 최근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전기자동차 정책에 따라 전기 자동차 비중이 높아질 경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엔진부품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
– (트랜스미션, 스티어링) 교통량 증가에 따라 클러치와 같은 하위 부품의 성장 가능성이 있으며, 글로벌 기업들의 진입으로 기어/클러치 등 하위 부품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
– (서스펜션, 브레이크) 다양한 고객군으로 인해 높은 교체 수요를 직면할 것으로 예상. 글로벌 기업의 참여로 충격 흡수장치 부품 등 하위 부품의 경쟁이 심화될 전망
– (기타 금속 부품) 금속 부품 제조업체는 주로 이륜차 부문에서 차체 및 섀시, 압력 다이캐스팅, 판금 부품, 팬 벨트, 유압/공압 장비 등에 대한 수요 증가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
인도 자동차 부품시장 품목별 대표기업
자료: 인도브랜드자산재단(IBEF)
□ 정부 정책 동향
ㅇ 인도 정부, 자동차 시장 침체 방지를 위한 부양책 검토
– 인도 정부는 2019년 8월 자동차 등록세 한시 감면, 법인 구매 차량 관련 세금 비용 처리 폭 확대, 정부의 신차 구매 허용을 발표
– 휘발유, 경유, CNG 등 내연기관차에 대한 통합간접세(GST: Goods and Service Tax) 세율을 기존 28%에서 18%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
–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에도 도입하지 않았던 폐차보조금 제도 또한 추가 검토 중임.
ㅇ 전기차 통합간접세 대폭 인하
– 인도 정부는 2019년 8월부터 전기차에 대한 통합간접세 세율을 기존 12%에서 5%로 인하
– 인도 정부 관계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가격 차이를 줄임으로써 전기차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
* 뉴델리, 뭄바이 등 대도시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소 확대를 통해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
– 또한 하이브리드차(HEV)에 대한 통합간접세 세율을 상당폭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
□ 시사점
ㅇ 인도의 자동차 산업 정책은 ‘Make in India’로 대표되는 제조업 발전과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, 이에 대한 대비 필요
– (제조업 발전) 인도 정부는 인도 표준(IS), 자동차 산업표준(AIS) 등을 통해 제품 수입을 억제하고, 해외 기업의 인도 내 생산을 유도하고 있음.
– (친환경 자동차) 2013년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인도 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‘국가 전기차 미션 계획 2020(NEMMP 2020: National Electric Mobility Mission Plan 2020)’을 발표한 바 있음. 정책 실행으로 급진전될 경우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투자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음. 관련 기업들은 전기차 관련 부품을 준비하는 등 업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함.
ㅇ 인도, 자동차 최대 시장으로 성장하기 위한 효과적인 부품 공급처 마련이 필요
– 인도는 자동차산업 맞춤형 정책인 ‘AMP(Automotive Mission Plan) 2016~2026’을 강력하게 추진, 2026년까지 인도를 세계 3위 자동차 산업 국가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음.
–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은 유럽, 중남미 등 주요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인도를 생산기지로 공략하는 추세임. 특히 유럽 및 중남미 지역의 운영 비용 대비 10~25% 낮은 비용 효율적인 제조 기반이기 때문에 자동차 부품 소싱 최적지로 인도를 선호하고 있음.
– 이러한 업계의 흐름을 반영, 국내 부품 제조기업들도 인도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주요 시장 수출까지 확대하기 위한 진출 노력이 필요
자료: 세계자동차협회(OICA), 인도브랜드자산재단(IBEF), 인도 자동차부품제조연합(ACMA), 인도 자동차제조협회(SIAM), Invest India, CII, 대외경제정책연구원, 코인디아, 하나금융경영연구소, 한국무역협회, 한국자동차산업협회(KAMA), KOTRA 벵갈루루무역관 자료 종합